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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드밴스드, 사모채로 자금 조달 ‥'지배구조·신용도'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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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주관 300억 채권 발행
3년째 적자에 차입금 늘면서 재무체력 약화
'사업 구조조정 대상 오를까' 불안심리 확대

SK그룹 계열 프로필렌 제조사인 SK어드밴스드가 3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차입금 만기가 이어지고 투자까지 늘리면서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데 재무적인 체력은 점차 약화하는 추세다. 최근 신용도 추가 하락과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제기되면서 공모채 대신 사모채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어드밴스드 울산 PDH 플랜트 전경(제공=SK건설)

SK어드밴스드 울산 PDH 플랜트 전경(제공=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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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어드밴스드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3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주관사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 사모채를 인수한 뒤 이를 담보로 3개월 만기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이 SPC에 사모채에 대한 자금 보충 약정을 제공했다. SK어드밴스드가 차입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면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SK어드밴스드는 지난 4월 공모채를 발행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사모채로 자금을 조달해 왔다. 프로필렌 수급 악화로 실적이 악화하는 가운데서도 빚을 내 계속 투자를 늘리면서 신용도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SK그룹 계열사인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신용등급이 A-까지 하락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메겨져 있어 추가 신용도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적자 상태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SK어드밴스드는 2022년 129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3년에도 82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26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3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적자 속에서도 투자를 늘리면서 차입금은 2021년 2030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 4800억원으로 불어났다.


단기간 내에 갚아야 하는 빚 부담도 큰 상황이다. 올해 1분기 말 현재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과 장기유동성부채(상환 만기가 임박한 장기 차입금)가 2700억원에 이른다. 현금흐름 악화로 상환 자금을 대부분 재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차입금이 늘면 신용도가 추가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등급이 한 계단 더 하락하면 BBB+등급으로 떨어진다.


최근에는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제기된다. 위기에 처한 SK그룹이 전열 정비를 위한 사업 재조정 과정에서 부진한 석유화학 사업 일부를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과정에서 SK어드밴스드가 매각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용도와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공모채를 지속적으로 발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까지는 사모채나 다른 방법으로 자금 수요에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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