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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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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수감 영상 공개한 엘살바도르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갱단과의 전쟁'을 수행 중인 가운데 최근 4만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감옥의 사진이 공개됐다.


엘살바도르, 갱단원 2000명 테러범수용센터에 수감
지난 1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사진. 웃옷을 벗은 수감자들이 머리에 손깍지를 낀 채 바닥에 앉아 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지난 1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사진. 웃옷을 벗은 수감자들이 머리에 손깍지를 낀 채 바닥에 앉아 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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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이 'MS-13'(마라 살바트루차)과 '바리오 18(Barrio 18)' 등 주요 폭력·마약 밀매 카르텔 소속 갱단원 2000여명을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에 수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또한 "그곳에서 그들은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갱단원 수감 소식을 알렸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을 보면 수감자들은 상의를 벗고 머리에 손깍지를 낀 채 좁은 공간에 빼곡히 앉아 있었다. 특히 삭발한 수감자들의 대부분이 문신을 한 상태였다. 또 수갑을 찬 채 교도관으로 보이는 이들의 손에 이끌려 움직이는 일부 갱단원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의 얼굴은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범죄 대가 치르게 될 것"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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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새벽에 3곳의 교도소에 있던 2000명 이상의 갱단원을 세코트로 이감했다"며 "그곳에서 그들은 국민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세코트는 엘살바도르 테콜루카 인근 외딴 지역 165만㎡에 이르는 부지에 건물 면적 23만㎡ 규모로 세웠다. 부지 면적만 보면 서울 윤중로 둑 안쪽 여의도 면적인 290㎡의 절반 이상이다. 이는 중남미 대륙 최대 규모 감옥으로 알려졌으며 한 번에 4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뉴욕포스트는 "수감자들은 매일 30분 동안 감옥 밖으로 나갈 수 있고, 그들이 역기나 바벨로 서로를 때릴 수 있기 때문에 맨몸운동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인권의 블랙홀'이라고 불리는 이곳에 들어간 사람 중 누구도 다시 햇빛을 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세코트는 높이 11m가 넘는 콘크리트 벽과 전기 울타리로 차단돼 있어 탈옥을 꿈꿀 수 없는 환경이다.

갱단 척결에 '올인'하는 엘살바도르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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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엘살바도르에선 최근 몇 년 사이 살인 범죄율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켈레 대통령이 강력한 갱단 소탕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라프렌사그라피카 등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지난해 엘살바도르 살인 범죄 발생 건수는 154건으로, 2022년의 495건보다 70%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2.4건 수준이다.


다만 엘살바도르 국내·외 인권 단체는 구금 중 사망과 고문 등 심각한 인권 침해를 문제 삼고 있다. 2022년 3월 이후 2년 가까이 이어지는 '국가 비상사태' 속에 경찰이 체포·수색영장이나 명확한 증거 없이 심증만 가지고도 시민을 체포하거나 주거지 등에 대한 임의 수색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온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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