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정 소재·부품 업체, 1분기부터 실적성장
구미·대만 쿼츠 캐파 증설 가속화
쿼츠 매출, 내년까지 빠른 증가 예상
한화투자증권은 12일 원익QnC 에 대해 실적 개선 구간의 초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43% 상향 조정했다. 원익QnC의 전 거래일 종가는 3만7600원이다.
김광진, 최영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내년까지의 실적 성장 가시성을 반영해 2024년~2025년 평균 주당순이익(EPS)에 타겟 P/E(주가를 EPS로 나눈 것) 15.X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실적 개선 구간의 초입에 위치한 점과 산업 내 동종 업체들의 현재 밸류에이션 레벨을 고려할 때 타당한 수준"이라고 했다. 또한 "올해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내년 실적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라고도 했다.
전공정 소재/부품 업체들은 전방 수요 정상화에 따라 1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 이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원익QnC는 지난해 업황 악화로 인해 속도 조절 중이던 구미와 대만의 쿼츠 캐파(공정의 생산능력) 증설을 재차 가속화하고 있다. 내년까지 쿼츠 수요 증가를 대비해 신규 증설 라인의 장비 반입 속도를 높였으며, 대만 증설분은 연내 마무리, 구미 증설분은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쿼츠 매출은 지난해 2519억원에서 올해 3116억원, 내년 3888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황 회복 효과로 전사 영업이익도 올해 1410억원, 내년 171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359억원으로 전망된다. 1분기 호실적의 기반이 되었던 전방 고객사들의 라인 가동률 정상화 효과가 2분기에도 이어지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2202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으로 전망된다. 김광진, 최영주 연구원은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효과로 쿼츠 부문 수익성은 1분기 대비 추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자회사 모멘티브도 세라믹 부문 이익 호조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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