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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株 "실적 현실화 가능해야…하반기 선별 기업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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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에 상대적 소외됐던 제약바이오
글로벌 임상과 로열티 및 마일스톤 주목
"미·중 패권 경쟁에 의약품 공급망 재편 될 것"

제약·바이오가 다른 업종 대비 대체로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실적 개선을 가시화할 수 있는 기업에 선별적인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약 개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갖기보다는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는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약바이오株 "실적 현실화 가능해야…하반기 선별 기업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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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섹터에 속하는 종목으로 구성된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한 달간 8.42% 내리며 전 업종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HLB 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하한가를 기록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 셀트리온 등 대형주도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제약·바이오 섹터가 그간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며 저조한 성과를 보였지만 하반기는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한 성과를 낼 수 있으면서도 과소평가된 기업들이 돋보이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장민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및 임상 결과에 근거한 경쟁력을 확인하고 시장에서 모멘텀이 확실하지만 그 정도가 주가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이 가진 글로벌 점유율 및 매출 확대 가능성과 신규 파이프라인의 개발 전략을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특히 유한양행 은 레이저티닙의 FDA 승인과 로열티 및 마일스톤 기술료가 실적과 주가를 견인할 전망"이라며 "또 한올바이오파마 는 바토클리맙을 개발 중인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의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중증근무력증(MG) 등 임상에 따라 긍정적인 흐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약·바이오 산업 내에서도 특히 부진한 주가를 보인 대형사의 경우 그간의 수익성 정체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우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직접 판매 업체가 유리하다"며 "셀트리온은 직접 판매망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자가면역질환 제품의 포트폴리오가 확대돼 직접 영업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짐펜트라는 고마진이고 올해 보험 등재 및 처방이 개시돼 2025년에는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 외 휴미라 시밀러의 시장 침투 및 스텔라라, 아일리아, 졸레어 시밀러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일부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 제한을 담고 있는 법안인 생물보안법을 입법시킬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의약품 공급망 대부분이 중국 외부에 구축되며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산업 역시 미국의 패권주의 기조에 중국 헬스케어 기업들이 약세를 벗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라며 "하반기는 우량한 파이프라인 및 기술을 보유하거나 미국의 우방국 수혜를 받을 종목을 중심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완전 가동과 생물보안법 제정에 따른 CDMO 업황의 개선으로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손상은 부담스럽지만, 올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실적 최고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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