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신원 및 범행 의도 아직 확인되지 않아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1일(현지시간) 차량폭탄 테러 시도가 발생해 용의자 1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이 다쳤다.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폭탄을 실은 차량이 튀르키예 의회와 내무부 인근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 1명이 자폭해 숨지고, 다른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 예를리카야 내무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테러리스트 2명이 차를 타고 내무부 보안총국 입구에 도착한 뒤 폭탄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폭발 이후 화재가 발생하면서 경찰관 2명이 상처를 입었다. 현재는 경찰과 군이 현장 주변을 통제하는 가운데 폭발물 처리반이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튀르키예 의회가 하계 후회를 끝내고 재개원하기 몇 시간 전에 일어났다. 용의자의 신원 및 범행 의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튀르키예 의회는 이번 회기 중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동의안의 비준 절차를 예정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 찬성의 조건으로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의 신병 인도 등을 요구해왔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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