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직원용 'AI 검사챗봇' 도입…"내부통제 강화"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검사챗봇’을 내부통제 강화에 활용한다고 3일 밝혔다.

AI 검사챗봇은 검사업무 관련 데이터를 학습한 자연어처리(NLU)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직원용 검사지식 검색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AI기술로 5700여 건의 사례·규정을 분석하고 353건의 시나리오를 설계해 자연어처리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지속적인 학습 및 오류 분석으로 대화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AI검사챗봇은 일상감사 업무에 우선 적용됐다.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업무에 대해 상임감사위원의 사전·사후 확인을 받는 과정에서 직원의 자연어 질의를 감사대상으로 판별하고 관련 주요 정보(과거 유사사례, 관련 규정, 공문 등)를 안내해 실무 직원의 리스크를 줄여준다.

우리은행은 AI검사챗봇을 오는 11월 검사본부 업무 전반으로 확대해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검사지식에 특화된 ‘AI검사챗봇’ 도입으로 검사업무 효율성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지털화, 빅데이터 등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검사환경 조성으로 ‘AI기반 검사업무 자동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facebook twitter share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 네이버블로그
• 주소복사 이미지 주소복사

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