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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앤칩스]외계어 같은 D램 용어들…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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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D램 DDR5 향한 시장 기대 커져
DDR D램, 2020년 규격 확정 이후 발전
저전력 앞세운 LPDDR도 응용처 확대 중

편집자주현대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매일 듣는 용어이지만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도통 입이 떨어지지 않죠. 어렵기만 한 반도체 개념과 산업 전반의 흐름을 피스앤칩스에서 쉽게 떠먹여 드릴게요. 숟가락만 올려두시면 됩니다.
[피스앤칩스]외계어 같은 D램 용어들…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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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 주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는 추석 명절이 껴있는 덕분에 여유 있게 월요일을 맞이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연휴가 지나면 반도체 업계는 분주해질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곧 3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이죠.


업계는 양사 실적이 전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직은 반도체 업황 회복이 본격화하지 않았기에 큰 실적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상반기보다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겁니다. 4분기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실적 역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D램의 경우 인공지능(AI) 효과로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D램과 관련해 항상 등장하는 용어가 '더블 데이터 레이트(Double Data Rate·DDR)'입니다. DDR은 현재 쓰이는 D램 기술 표준으로 최근 언급되는 고부가 제품으로는 DDR5 D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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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5는 2020년 국제반도체표준화협의기구(JEDEC)가 최신 D램 표준으로 정한 규격입니다. 2000년 DDR D램이 표준으로 확정된 뒤 20년간 DDR2, DDR3, DDR4 순으로 D램 규격이 발전하면서 DDR5까지 나왔습니다. DDR5 D램은 전 세대인 DDR4 D램과 비교해 수익성이 약 30% 이상 높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DR5 표준 확정 전후로 제품 개발을 지속하며 점차 시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내년에 전체 D램 시장에서 DDR5 D램 비중(27%)이 처음으로 DDR4 D램(19%)을 뛰어넘을 것으로 봤습니다. 2026년에는 DDR5 비중이 48%까지 커진다고 하네요.


'저전력 더블 데이터 레이트(Low Power Double Data Rate·LPDDR)'도 D램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입니다. LPDDR D램은 이름 앞에 붙은 '저전력(LP)'이 핵심인 모바일용 D램입니다. 모바일 기기가 배터리 기반이다 보니 한정된 전력량에 맞춰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 제품입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1월 선보인 'LPDDR5T' /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지난 1월 선보인 'LPDDR5T' / [사진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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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제품은 LPDDR 7세대 제품인 LPDDR5X입니다. 그간 LPDDR은 이름 뒤에 '1-2-3-4-4X-5-5X'를 붙이며 기술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연초에 SK하이닉스는 다음 세대 제품(LPDDR6)이 나오기 전 LPDDR5X 성능을 끌어올린 응용 제품인 LPDDR5T를 내놓기도 했죠.


최근에는 전 산업계가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집중하면서 LPDDR 쓰임이 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일부 기기에 쓰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응용처가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주 LPDDR5X를 여러 개 묶은 패키지 모듈인 '저전력 컴프레션 어태치드 메모리 모듈(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LPCAMM)'을 선보였는데요, 기존에 PC나 노트북에 쓰이던 D램 한계를 극복할 혁신 제품으로 향후 데이터센터에서도 쓰일 수 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D램 모듈 'LPCAMM'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D램 모듈 'LPCAMM' /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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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D램 종류로는 '그래픽 더블 데이터 레이트(Graphics Double Data Rate·GDDR)' D램이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에 탑재해 게임과 동영상 처리 효과를 높이는 제품이다 보니 흔히 그래픽용 D램으로 불립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쓰일 수 있다 보니 AI용 메모리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GDDR D램도 그간 1세대부터 시작해 여러 제품이 나왔는데요, 현재는 삼성전자가 지난 7월 GDDR7 개발에 성공한 상태입니다. D램 주요 사업자인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도 곧 GDDR7을 선보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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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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