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4개월 연속 의사 충원 '제로'…연말 개선안 마련

성남시의료원

성남시의료원이 의사 채용에 애를 먹고 있다.

경기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 의사 채용을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4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모집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어 신규 의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성남시의료원은 신상진 시장 취임 후 올 9월 기준 총 12회의 모집공고를 내고 의사 64명을 신규 채용하려고 했으나 9명밖에 채용하지 못한 상태다.

성남시는 현재 지방의료원이 겪고 있는 의사 수급 문제는 코로나19 등 의료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원인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 또한 전문 과목별 의사 공급 불균형과 의대 정원 동결 및 의사 인력 고령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대안을 모색하고 대책을 내고 있지만 의료 현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원활한 의사 수급을 위해 현실에 맞는 연봉조정과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심각한 의사 구인난을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성남시는 올 연말 시민의 의견과 용역을 통해 도출된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개선안을 확정, 시의료원의 의사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의 신뢰를 받는 시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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