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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가 주가 부양책?…효과는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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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무상증자 실시한 코스닥 기업 13곳 분석
공시 전보다 주가 떨어질 곳 많아…"기업 실질 가치 살펴야"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을 위해 실시하는 무상증자 효과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무상증자를 실시한 코스닥 기업(권리락 미발생 기업과 유·무상증자 동시 진행 기업 제외)은 엑스페릭스·토마토시스템·포시에스 등 1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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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란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주가 부양책 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실시한다. 증자를 하면 유통주식이 늘면서 거래가 활발해진다. 또 자본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하는 만큼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것을 시장에 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무상증자를 실시한 기업 중 공시 전 대비 주가가 하락한 곳이 더 많았다. 13개 기업 중 7개 기업의 주가는 무상증자 전 대비 하락했다. 먼저 지난 6월9일 무상증자를 발표한 엑스페릭스의 주가는 무상증자 전날이었던 8일 1만2575원을 기록했다. 무상증자 발표 후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같은 달 27일 2만555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달 18일 종가는 8770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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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스도 마찬가지다. 핌스는 지난달 4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무상증자 전날 주가는 6490원이었으나, 18일 종가는 4400원이다. 무상증자 결정 전 대비 주가가 32.20%나 하락했다.


주가가 상승한 기업들도 고점 대비로는 하락폭이 크다. 삼기이브이의 경우 지난 1일 장중 76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18일 종가는 5310원였다. 무상증자 공시 전날 종가였던 3692원 대비로는 43.82% 올랐지만, 고점 대비로는 30.13% 떨어졌다. 또 랩지노믹스도 장중 최고가인 6500원 대비 16.15% 밀린 5450원에 18일 거래를 마감했다.

무상증자를 결정한 기업의 주가는 초반에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 권리락 시기에 주가가 싸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권리락은 신주배정기준일 전에 일어난다. 회사가 증자할 때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진다는 뜻이다. 이때 주식 숫자가 증가해도 시가총액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주가가 내려가게 된다.


증권가는 무상증자가 무조건적인 호재가 아닌 만큼 기업가치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무상증자를 한다고 기업의 실질가치는 올라가지 않는다"며 "해당 기업의 성장성과 실적 등 기업 본연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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