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Why&Next]환율 1200원대 진입…달러약세 요인 '수두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하반기 美 금리인상 종료 전망

[Why&Next]환율 1200원대 진입…달러약세 요인 '수두룩'
AD
원본보기 아이콘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진입을 시도하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안정 기대감이 커진 데다 올해 하반기 미국 금리인상이 종료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달러화가 중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원 하락한 1292.6원이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원내린 1292.0원에 개장한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는 13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가운데 최근 원·달러 환율은 하향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장중 한 때 1290.4원까지 내리면서 낙폭을 키웠던 환율은 12.8원 내린 1293.7원에 장을 마쳐 종가 기준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6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1% 올라 지난해 6월(9.1%)에 비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CPI 둔화세가 확인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분위기가 약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질 수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 CPI 발표를 앞두고 맨하임 중고차 가격지수 하락은 단기적으로 물가 안정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비농업고용지표 뿐만 아니라 고용동향지수 역시 고용시장의 냉각 가능성을 높이면서 약달러 흐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hy&Next]환율 1200원대 진입…달러약세 요인 '수두룩' 원본보기 아이콘

"물가안정 기대…달러화 중장기적 약세"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2년가량 진행된 달러화 강세 기조가 서서히 마무리되면서 점차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진입을 재차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 미국의 금리인상이 종료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중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계적으로 경기 반등 기대가 커지고 외환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 기조가 나타나는 것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무역수지가 올해 1월에 적자 규모가 정점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하면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투자자금 측면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채권 순투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가 지속되는 것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공급망 불안이 해소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글로벌 통화긴축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것이 달러화 약세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는 반등세로 전환하며 세계경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을 가정할 경우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특성상 외환수급 측면에서 원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美 추가 금리인상 변수…역대 최대 한미 금리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다만 향후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 가능성은 원·달러 환율 향방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5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달 미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경우 한미 간 금리차가 역대 최대인 2.00%포인트까지 벌어져 외환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미 금리차와 관련해서 기본적으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역전폭 확대에 따른 정책 대응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금리차가 2.00%포인트 이상 벌어진다면 금리인상 등 정책 대응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한미 간 금리차가 1.75%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벌어진 상황에서 환율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지나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많다. 외국인 자본유출입은 금리차 이외에 각국의 자산매력도 등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졌을 때도 일관적으로 자금이 유출됐다는 실증적 근거가 부족하며, 한은도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원화 약세압력이 크게 완화됐고, 무역수지 흑자 전환과 하반기 반도체 경기 반등이 예상돼 환율로 인해 한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해야 할 필요는 아직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女손님은 적게, 男그릇은 가득…음식량 남녀차별 재점화 "알고 봐도 열받네" 흥분·분노도 인증샷…'서울의봄' 심박수 챌린지 "꽈추형, 직장내 괴롭힘으로 권고사직 서명" 또다른 폭로

    #국내이슈

  • 질문에 "잠깐 확인 좀" 국회서 폰 꺼냈다 혼난 日고노 스마트폰 하느라 환자 방치한 의료진…결국 '물 과다 섭취'로 사망한 英여성 "최소 1억" 英다이애나 분홍 블라우스, 경매 나온다

    #해외이슈

  • [포토] 민주당, 철회했던 이동관 탄핵안 다시 발의 [포토]D-1 준비된 부산 [포토] 움츠린 출근길

    #포토PICK

  • [포토] 볼보 순수 전기 SUV '볼보 EX30' 국내 최초 공개 포르셰, '아빠들의 드림카' 파나메라 완전변경 모델 공개 현대차, 신형 투싼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투자 귀재의 단짝 '찰리 멍거' 사망…버핏과 64년 우정 끝 이별 [뉴스속 용어]전쟁 나면 한 달도 못 버티는 '155㎜ 항력감소 고폭탄' [뉴스속 인물]네덜란드 극우 이끄는 '유럽의 트럼프', 헤이르트 빌더르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