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루시' 가상인간 최초로 큐레이터 데뷔

12일 모바일TV 엘라이브서 미술품 판매
"향후 더욱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것"

롯데홈쇼핑은 루시가 가상 인간 최초로 미술품 판매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의 가상인간 루시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루시는 12일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조각가 노준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해당 방송에서는 노준 작가의 '시간의 주름' 시리즈 신작 3종을 10개씩 총 30점 판매할 예정이다. 작품 소개는 물론 감상 포인트, 인테리어 활용 팁 등을 두루 소개한다. 노준은 사람과 동물, 자연 간 '관계의 회복'을 주제로 사람 형상을 닮은 동물 캐릭터를 조각해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 포바이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루시를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위해 시각 특수효과(VFX), 리얼타임엔진 등 최신 전문 기술을 루시에 적용했다. 향후 자체 목소리를 개발하고, AI 기술을 통해 완전히 자동화된 루시를 구현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쇼호스트로 데뷔한 루시가 성공적인 패션 상품 판매 성과를 기반으로 미술품 판매에 나선다"며 "향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루시를 구현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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