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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트럼프 기소 관련 언급 자제…정치 논란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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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럼프 기소날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의 기소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이번 기소를 두고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선을 긋는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과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와 전혀 얘길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관련 사안에 대해 함구하겠다고 밝혔다. "언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백악관 역시 같은 반응을 보였다. 올리비아 돌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노스캐롤라이나행 기내 브리핑에서 트럼프 기소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이 나오자 "이번 사안을 언급하지 않겠다"며 "독립적으로 범죄 수사를 하는 법무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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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이든 대통령은 법치를 존중한다고 말했으며 이것이 우리가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이유"라며 "그는 법무부 독립성을 존중하고 절차의 무결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참모들은 어젯밤 기소 사실을 알게 됐으며 사전에 알지 못했다", "뉴스 보도로 알게 됐다"며 법무부와의 교감이 없었음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미 현지에선 지난 4월 대통령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직후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한 것에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노스캐롤리아는 선거인단 15명이 할당된 곳으로 경합주에 속한다.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포인트 차이로 승리를 쥔 곳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곳에서 투자 유치를 중심으로 자신의 경제 의제를 강조했다. 미 육군 최대 기지가 있는 포트 리버티도 찾아 군인과 퇴역 군인 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놓기도 했다.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서로를 비방하며 다투는 중에 경합지를 찾아 비당파적인 현안을 강조하며 대통령으로서 면모를 부각했다.


대통령 재선에 도전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하루 뒤인 10일 저녁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유세를 예고한 상태다.


한편 미국 연방 검찰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37건의 법 위반 혐의로 형사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취득한 국가 기밀 문서를 자택으로 불법 반출하고 은닉했을 뿐 아니라 허위 진술을 하는 등 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기소장도 공개했다. 관련 사건을 맡은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관련 성명에서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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