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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직 대통령 처음"…트럼프, 기밀문서 유출 의혹 기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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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 앞두고 정치적 파장 예상
트럼프, 마녀사냥 주장…"나는 결백한 사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다고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전직 대통령이 주 법원이 아닌 연방 법원에 기소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기밀문서 유출 의혹 관련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부패한 바이든 행정부가 내 변호인들에게 내가 기소됐다고 알렸다"고 썼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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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소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이뤄졌다. 플로리다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유지에 다수의 기밀문건을 숨기고 수사당국이 이를 찾지 못하도록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소장에는 업무 방해, 허위진술, 기밀문서 고의 보관 등 7가지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 법무부가 임명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2021년 1월 6일 연방 의회 난입 사태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압수한 기밀 문건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해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밖으로 가져나간 모든 기밀문서를 반환하라는 내용의 소환장이 발부됐고, 두 달 만에 연방수사국(FBI)은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기소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에 이어 추가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됐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으려 변호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하고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이 형사 기소된 것도 이때가 처음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기소 소식은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는 2024년 대선을 위한 공화당 후보가 되기 위한 경쟁을 완전히 뒤엎을 수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혐의에 따라 수감되거나 공직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 문건 유출 의혹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결백한 사람!"이라며 "2024년 대선 여론조사에서 현재까지 민주당과 공화당을 막론하고 다른 모든 후보를 앞서고 있는 전직 미국 대통령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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