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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 중국대사까지 끌어들여 쇼"…日 오염수 공동대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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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이재명, 구한말 나라 망하게 한 사대부 연상"
싱하이밍-이재명 회동 '삼전도 굴욕' 언급까지

국민의힘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동 대응을 논의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민주당이 괴담과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중국대사까지 끌어들여 쇼를 벌이는 것은 돈 봉투 게이트, 김남국 코인게이트에서 국민 시선을 돌리려는 정략”이라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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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전날 싱 대사를 만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시도와 관련해 한국과 중국의 공동 대응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중국의 55개 원전은 대부분 우리 서해와 맞닿아 있는 중국 동쪽 연안에 몰려 있고, 여기서 배출되는 삼중수소의 양은 후쿠시마 배출량의 50배에 이른다”며 “후쿠시마 방류수가 4~5년 뒤 한국 해역에 도착할 때가 되면 삼중수소는 17만분의 1로 희석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민주당은 일본보다 중국에 먼저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싱 대사가 야당 대표를 먼저 만나 관저 만찬을 가졌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고 했다’는 말이 나오자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 또한 이날 회의에서 “싱 대사가 마치 구한말 우리나라에 온 청나라 위안스카이처럼 막말을 쏟아냈다”며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심지어 조롱까지 했는데 이는 오만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대표가 맞장구를 쳐가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공동대응 운운까지 했다”며 “구한말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신문명의 바람을 외면하고 청나라 나아가 러시아까지 기댄 결과 어떻게 됐나. 이 대표의 모습에서 구한말 나라를 망하게 만든 수구봉건사대부를 연상하는 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이 대표에게 묻는다. 중화 사대주의가 당신의 본심인가”라며 “당신은 어제 한 처신이 제1당 대표로 합당하다고 보는가”라고 강조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와 싱 대사의 회동 장면은 마치 청나라 앞에 굴복했던 삼전도의 굴욕마저 떠올리게 할 정도”라며 “‘국익’이 최우선이어야 할 외교마저 정쟁에 이용하고, 중국에 대해 사대주의적 태도로 일관하며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민 얼굴에 먹칠을 한 야당 대표를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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