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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기른 후 더 행복해요"…30대 캐나다女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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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 앓게 된 이후 증상 겪기 시작
질환 앓은 이들 위해 계속해서 수염 기를 예정

남성처럼 덥수룩한 턱수염이 얼굴 전체를 뒤덮은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10대 시절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앓게 된 후로 이 같은 증상을 겪기 시작한 캐나다 여성 제네비브 베일란코트(39)의 사연을 소개했다.

베일란코트는 "14세 때 처음 수염이 자라기 시작했다"며 "털은 구레나룻과 콧수염으로 시작됐으며 점차 완전한 수염 모양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10대 시절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앓게 된 후로 이 같은 증상을 겪기 시작한 캐나다 여성 제네비브 베일란코트(39)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진출처=뉴욕포스트]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10대 시절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앓게 된 후로 이 같은 증상을 겪기 시작한 캐나다 여성 제네비브 베일란코트(39)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진출처=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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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혼란스럽고 부끄러웠다"며 "몸에 일어나는 일을 숨기기 위해 모든 시도를 해봤고, 수년 동안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베일란코트는 18세가 됐을 때까지 친구들과 달리 생리가 시작되지 않았으며, 첫 생리를 한 뒤로도 1년에 1~2번 또는 1년 동안 한 번도 생리를 하지 않았다. '이상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던 그는 병원을 찾았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이다. 남성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고 배란이 잘되지 않는 병이다. 체내 남성 호르몬 농도가 높아지면 여성임에도 털이 굵고 진해지거나 털의 양이 늘어나는 다모증이 생길 수 있다.

베일란코트는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의사는 임신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항상 엄마가 되고 싶었기에 이 같은 사실은 나를 아프고 힘들게 했다"고 했다.


베일란코트는 실제 의사의 설명대로 수년간 여러 차례 임신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4년 전 임신에 성공해 아이를 출산했다. 그는 아기를 갖기 위해 운동과 식단관리를 꾸준히 해왔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과 같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공개적으로 수염을 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일란코트는 "수염을 기른 후 받은 피드백의 99.5%가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이었다"며 "마음가짐과 정신 건강에 집중하면 삶을 바꾸고 다낭성난소증후군과 다모증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출처=하르남 카우르(Harnaam Kaur) 인스타그램]

[사진출처=하르남 카우르(Harnaam Kaur)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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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턱수염을 가진 모델도 있다. 인도 출신 모델 하르남 카우르(Harnaam Kaur)는 11세가 되는 해 PCOS 진단을 받았다. 독특한 사연으로 여러 유명세를 치른 카우르는 지난 2016년 '런던 패션 위크'에서 수염을 가진 첫 여성 모델이 되기도 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세계에서 수염을 기른 가장 어린 여성'이라는 타이틀로 기네스북에도 기록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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