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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의 바이낸스 옥죄기…발행 코인 가격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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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코인 가격 일주일 새 14.6% 추락
규제 리스크 완화 기대에도 내림세 이어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발행 코인 가격도 추락했다. SEC의 소송이 규제 리스크를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돼 다른 코인의 가격은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바이낸스 관련 코인은 약세를 보였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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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33분 기준 바이낸스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6.89% 내린 259.86달러(약 33만9500원)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4.56% 추락했다. 이달 5일까지만 해도 바이낸스코인 가격은 300달러 수준을 보였지만 지난 6일 273달러, 전날 256달러까지 내렸다.

바이낸스코인은 바이낸스가 발행한 가상자산으로 주로 거래소 내 결제 수단으로 활용된다. 2017년 가상자산공개(ICO)를 통해 발행됐다. 바이낸스코인은 가상자산 중 시가총액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도 상장됐으며, 전체 거래량 중 0.06%가량이 빗썸에서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그린 것은 SEC가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투자자 자금 사취와 각종 자금의 부적절한 혼합, 미등록 브로커 등의 혐의로 법원에 제소한 때문이다. SEC는 "자오 CEO를 포함한 바이낸스 측 관계자들이 대규모 인출 사태로 파산한 가상자산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와 지역은행 시그니처를 통해 수억에서 수십억 달러를 카자흐스탄과 리투아니아,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 지역의 회사들과 관련된 계좌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SEC는 법원에 미국 내 바이낸스 자산의 긴급 동결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측은 "언급된 거래에 고객의 자금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정상적인 사업 활동"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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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SEC와 바이낸스 간의 공방 탓에 바이낸스코인은 직격탄을 맞았다. SEC의 규제가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론 규제 리스크를 줄이고 시장 질서를 설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비트코인 등 다른 코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인 것과는 딴판이었다. 이번 SEC의 조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만5400달러(약 3315만원)대까지 떨어졌지만 다음날 2만7000달러 수준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아울러 바이낸스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인 BUSD도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BUSD는 1달러에 페깅(고정)되도록 설계됐는데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0.9997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이달 초 51억6738만달러(약 6조7429억원)에서 7일 48억9589만달러(약 6조3886억원)로 감소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의 클라라 메달리 리서치 디렉터는 "시장 참여자들은 동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거래소 장부에서 유동성을 줄이고 있다"라며 "어떤 투자자도 거래소에 자신의 자산이 묶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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