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국노총 사무총장 "유혈진압…노동자 대화상대 인정 의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CBS 인터뷰

류기섭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정부가 노동자를)대화의 파트너가 아닌, 하나의 굴복시켜야 할 대상으로 보는게 아닌가"라며 "현장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류 총장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날 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동명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설치한 높이 7m 철제 구조물(망루)에서 고공 농성을 벌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 진압 방식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동명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설치한 높이 7m 철제 구조물(망루)에서 고공 농성을 벌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 진압 방식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류 총장은 한국노총의 이런 결정은 지난달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의 유혈진압이 결정적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금속노련 간부들을 유혈 진압하는 과정에서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노동 현장에서 사용자의 불법은 그동안 침묵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고공농성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유혈 진압을 하는 이런 상황들을 봤을 때 과연 (노동자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는가 하는 부분에서 굉장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주 69시간으로 대변되는 노동 시간 (연장), 회계 투명성 관련, 국고 보조금 중단 등 이런 문제가 있을 때도 한국노총은 인내하고 참아왔다"며 "(노사정이)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부터 해야 하는데 답을 먼저 던져놓고 이 부분에 대해서 '굴복하라' 또는 '받아들여라'라는 형태의 대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대화의 의지가 노사 양측에 대한 어느 정도 균형감을 가지고 있느냐, 이 부분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가수 비, 85억 부동산 사기 혐의 피소…"연예인 흠집내기" 반박 SM 떠난 이수만 근황…미국서 나무 심고 기부한다 故정주영 회장 63세 며느리, 태극마크 달고 아시안게임 출전한다

    #국내이슈

  • 황제펭귄 물에 빠져 죽고 얼어 죽고…"결국 멸종할 것" 남극에 내려진 경고 검정 물체가 '스멀스멀'…프랑스 기차타고 가던 관광객들 화들짝 놀라게 한 '빈대' "요가하는 로봇, CG 아냐?"…환골탈태한 테슬라봇

    #해외이슈

  • [포토] 추석, 설레는 고향길 [포토] 이재명, 구속이냐 기사회생이냐…오늘 운명의 날 [포토]"우유 배달 왔습니다" 독거 어르신 찾은 국무총리

    #포토PICK

  • '27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제네시스 GV80, 실내 싹 바뀐다 인도 딜러가 뽑은 '만족도 1위' 국산차 브랜드는? 현대차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무선으로 즐기세요"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中의 시한폭탄 '란웨이러우' [뉴스속 용어]주민투표 추진하는 '경기북도' [뉴스속 용어]EU와 무역마찰 떠오른 ‘과불화화합물’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