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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라덕연 일당 범죄수익 205억 확보…주가폭락 원인 다방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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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91억원, 매매팀 총괄 박씨 100억원
해외자산 동결도 준비 중…"많은 시간 예상"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라덕연 호안 대표(42) 일당의 범죄 수익 총 200억여 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검찰의 범죄수익 확보와 공범 수사는 주범 3인의 기소 이후에도 현재 진행 중이다. 검찰은 주가 폭락 원인 규명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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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라 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의 범죄수익 205억원을 확보했다고 했다. 지난달 23일 확보했다고 밝힌 152억원에서 53억원 추가된 금액이다. 확보된 205억원 중 라 대표의 몫이 약 91억원, 주식 매매팀 총괄 박모씨(37)의 몫이 약 100억원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수익 관리 총괄 장모씨(35), 라대표의 모친의 재산도 추징보전했다"고 했다. 라 대표 등이 소유한 리조트, 양궁용품 제조업체 등도 동결조치됐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소유한 해외골프장 등 해외 자산의 추징보전 조치도 준비 중이지만 실제 확보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자산의 경우 우리나라 법원의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더라도 해외 사법기관에 공조를 요청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자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법원의 추징보전 결정문에 대해 해외 법원에서도 타당하다고 여겨야 적당한 방법으로 자산을 평가할 수 있다"며 "해외에서 이런 절차를 밟기 위해 여러 증거가 필요할 것 같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서 주가가 폭락한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주가 상승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라덕연 일당의 '통정매매' 정황 등을 미루어보아 어려움이 없으나 주가폭락의 경우 전문가들 사이에도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차액거래결제(CFD) 개설 증권사의 반대매매 매커니즘, 큰손 투자자들의 빠른 정보 입수로 인한 매도 등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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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달 26일 구속된 박씨, 장씨, 투자유치 및 고객관리 역할을 맡은 조모씨(41)에 대해서는 주가조작 일당에서 맡았던 핵심적인 역할을 고려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했다. 또, 투자자 중에서도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다르게 봐야하겠지만 투자를 권유한 대가로 이에 상응한 이득을 봤는지 등 어느 정도 가담해 움직였는지를 개괄적으로 봐 죄가 인정되는 투자자들이 있는지도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범인지 피해자인지 논란이 있는 가수 임창정씨에 대한 조사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검찰은 임씨에 대해서도 투자자의 양면성을 고려해 가치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거액의 코인을 보유해 논란의 중심에 선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계좌 영장도 발부됐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영장만으로는 (거래 흐름 등) 파악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영장을 집행한 기간과 거의 비슷하게 계좌영장을 집행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 등을 압수수색해 김 의원의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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