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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외국인 이차전지株 매수에 코스닥 88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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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일째 상승…강보합 마감
코스닥 이차전지주 강세에 6일 연속 상승

코스닥이 외국인의 이차전지주 매수세에 힘입어 한 달 반 만에 8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중국 수출 부진 소식에 상승폭이 축소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증시의 강세 연장의 키는 환율과 중국 변수에 달려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스닥, 이차전지주 강세에 880선 회복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9포인트(0.01%) 오른 2615.6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0.44포인트(1.20%) 상승한 880.7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6일 연속 상승 행진을 지속하며 지난 4월20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880선을 회복했다. 장중 2629.92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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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의 이같은 온도차는 외국인 때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205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두 시장에서 각각 2945억원, 2232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3479억원, 58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이차전지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880선 회복을 이끌었다. 에코프로 는 16.96%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 은 4.85%, 엘앤에프 는 5.08% 각각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이차전지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 은 1.68% 상승했고 LG화학 3.18%, 삼성SDI 2.51%, 포스코퓨처엠 1.32% 올랐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이차전지주들은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1304억원을 순매수했고 포스코퓨처엠(531억원), 삼성SDI(529억원), 에코프로(519억원), 에코프로비엠(380억원), SK이노베이션 (352억원), LG화학(325억원), 코스모신소재 (269억원), 엘앤에프(252억원)가 뒤를 이으며 외국인 순매수 상위주 대부분을 이차전지주들이 차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와 이차전지 강세에 코스닥이 1%대 상승했다"면서 "테슬라의 판매 증가, '모델3' 미국 보조금 전액 지원 혜택에 따른 주가 강세에 동조화되며 이차전지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반도체 차익매물 출회, 중국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중국의 5월 수출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수출액이 2835억달러(약 368조663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8.5%)와 예상치(-0.4%)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중국 수출 부진 영향으로 장중 1300원대를 하회했던 원·달러 환율은 낙폭이 축소되며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내린 1303.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과 중국 변수, 주가 상승 연장 '키'

환율과 중국 변수가 주가 상승 연장의 키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관망이 작용했던 대외변수의 긍정적인 결과로 증시의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됐고 중국 부양책 기대감도 부상하며 코스피 상승세 연장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연장의 키는 환율과 중국 변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서 저항이 작용하고 있는데 한국 수출 및 국제수지 부진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수출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상쇄할 모멘텀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중국 부양책의 유무와 강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기부양책이 나오더라도 그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기저효과로 양호한 수치를 보일 전망이나 관건은 하반기"라며 "중국 정부는 고용 및 부동산 시장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통화 및 부동산 지원 정책을 통해 내수경기를 부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업 간의 회복 속도가 다를 경우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더라도 그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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