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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원령" 러 발칵 뒤집은 푸틴 연설…AI 가짜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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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TV·라디오 긴급 연설 흘러나와
크렘린궁 "이런 연설한 적 없다…허위"

러시아 국경 지역에 방송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연설이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TV와 라디오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긴급 연설이 흘러나왔다.

딥페이크를 활용한 푸틴 대통령의 가짜 연설 영상 [사진출처=트위터]

딥페이크를 활용한 푸틴 대통령의 가짜 연설 영상 [사진출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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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침공했다"라며 "벨고로드·브랸스크·쿠르스크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러시아 영토 깊숙이 대피하라"며 "조만간 총동원령을 내릴 것"이라고도 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연설하는 영상도 함께 퍼졌다.


그러나 해당 연설은 해킹 공격에 따른 허위 방송인 것으로 밝혀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이런 내용의 대국민 연설을 한 적이 전혀 없다"라며 "여러 네트워크에서 나온 해킹 방송은 모두 삭제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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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킹범의 신상이나, 어떻게 딥페이크를 활용해 영상을 조작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통신은 이 연설 방송이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의 소련 침공 작전 상황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당시 소련 외무장관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적은 패배할 것이고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이번 가짜 연설 또한 같은 구절로 끝을 맺었다.


통신은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었던 이오시프 스탈린이 같은 해 7월 3일 연설에서 러시아 국민들을 "형제자매"라고 지칭한 것도 이번 연설에 그대로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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