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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0여개 건설사 돈 갈취한 前 한국노총 간부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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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건설사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한국노총 건설노조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사진= 최태원 기자 skking@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사진= 최태원 기자 sk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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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유모 전 한국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지부장과 최모 전 건설노조 서울경기지부 사무국장, 진모 전 건설노조 서울경기지부 조직국장을 공동공갈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유씨 일당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0여개 건설사를 상대로 돈을 갈취한 의혹을 받는다. 이들은 사람들을 고용해 '사수대'라는 조직을 구축, 숙소를 제공하며 공갈에 나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거나 불법 외국인 근로자를 수사당국에 신고하는 등의 방식으로 건설사를 협박한 것을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동공갈 혐의로 피의자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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