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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장연 대표 "마틴 루터킹도 전과 30범 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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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하태경 의원 폭력 비판에 반박
"전장연은 보조금 받는 단체 아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회계 부정, 가짜뉴스 괴담, 폭력 조장을 근절하겠다며 전장연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하 의원은 전장연이 폭력 조장 단체라는데 마틴 루서 킹이 전과가 30범이 넘는다"고 반박했다.


마틴 루서 킹 목사는 흑인 차별에 맞서 투쟁한 미국의 대표적인 인권 운동가다.

박 대표는 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마틴 루서 킹은 버스도 막고, 흑인 차별 식당에서 시위도 해서 잡혀갔다"며 "하 의원은 마틴 루터킹과 단체를 미국에서 제일 많은 폭력 조장 단체라고 좌표 찍고 갈라치기하고 조사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전장연이 시민단체 보조금을 전용해 지하철 시위 참가자에게 일당을 주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 의원은 지난 5일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 제2차 회의에서 "전장연 단체가 불법 시위를 일자리로 포장해 실적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전장연은 최근 3년간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 보조금으로 약 71억을 수령했는데, 전장연이 보조금으로 진행한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 건수' 중 50%가 집회 및 캠페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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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전장연은 보조금을 받는 단체가 아니라고 수없이 얘기했다"며 "일당을 줬다고 하던데, 그분들은 권리 중심 공공 일자리의 노동자분이지 일당 받고 동원돼서 일하는 분들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분들은 권리 중심 공공의 일자리를 (통해) 월급을 받고 주 15, 20시간 일을 해서 75만~100만 원 가까운 월급을 받는 사람"이라며 "이 사람들을 동원해서 일당을 줬다는 것들을 이야기하면 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모독이냐. 이건 사과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정부 보조금과 관련한 회계 부정 (감시는) 국가가 해야 할 기본적인 업무"라면서도 "보조금을 1원도 받지 않은 전장연을 뭘 가지고 감사하시냐"고 말했다. 전장연은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지 않으며, 전장연과 함께 하는 연대단체들이 받는 보조금이 있을 수 있으나 이들은 타 단체이기 때문에 전장연이 그 보조금에 간섭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지하철 시위 때문에 전장연을 첫 번째로 언급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박 대표는 이어 "특위 위원장이면 책임 있게 나와서 같이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제안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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