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7일 이내 신용거래 업계 첫 ‘無이자’

대신증권 은 7일 이내의 단기 신용융자 거래 이자율을 '0%'로 내리기로 했다. 주식 거래비용을 낮추기 위해 업계 최초로 파격적인 무이자 조건을 내건 것이다.

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1~7일 구간은 0% 이자율을 적용받는다. 아울러 90일 이상 구간 이자율도 9.5%로 기존보다 0.25%포인트 내렸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단기 이자율 인하로 신용거래 기간을 가급적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해 '장기 빚투'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식 매입대금의 일부만 내고 주식을 외상으로 사는 미수거래 등 레버리지를 통한 단기 모멘텀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도 무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별도 이자비용 없이 최대 7일까지 추가 자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7일 이내 단기 신용거래 금액이 전체 신용거래의 약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무이자 혜택을 대다수 신용거래 고객이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큰 90일 이상 구간 이자율도 0.25%포인트 내린 9.50%가 적용된다. 이날 매수분부터 바뀐 이자율이 적용된다.

대신증권은 비대면 가입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외 주식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내리기로 했다. 유관기관 수수료 0.0036396%만 내면 국내 주식을 평생 무료로 거래할 수 있다. 해외 주식 수수료는 기존 0.25%에서 0.07%로 낮췄다. 환전 수수료도 95% 할인해 준다.

각종 수수료 인하 혜택을 누리려면 오는 8월31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비대면 가입 고객 외에도 국내 주식은 12개월, 해외 주식은 6개월 이상 거래가 없었던 기존 고객도 수수료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최근 라덕연 일당의 주가 조작 사태로 문제가 된 통정거래, 허수성거래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하면 수수료 혜택은 즉시 종료된다.

강준규 대신증권 디지털부문 상무는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과 함께 고객의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준비했다”며 "국내외 주식거래 수수료 혜택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제공하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0%를 적극 활용해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