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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슈머 잡아라" 음료업계에 부는 재생페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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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2024년까지 재활용페트 25% 사용
코카콜라·롯데칠성, 재활용페트 적용 제품 출시

음료업계가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 페트병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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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2024년까지 기존 페트병 제품을 재생 플라스틱이 25% 사용된 화학적 재활용 페트(rPET)로 교체한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화학적 재활용과 물리적 재활용 등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병은 폐플라스틱을 녹여서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 원료를 추출한 뒤 이를 활용해 제조한 것이다. 반복 사용이 가능해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 조성의 핵심이 되는 기술이다.


오비맥주는 향후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1000t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오비맥주 측은 “맥주 업계에서 화학적 재활용 페트병을 사용하는 것은 오비맥주가 최초”라며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비율을 꾸준히 늘려가며 페트병의 재활용성을 개선하고 맥주 라벨과 병뚜껑, 종이 재질의 겉포장재 등 기타 포장재의 재활용 방안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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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재활용 페트병을 활용한 제품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국내에서 사용된 음료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재생 플라스틱이 10% 사용된 재생 페트병 제품을 기존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1.25ℓ 제품에 적용해 출시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도 폐플라스틱을 물리적 방식으로 재활용해 만든 환경친화적 재활용 페트 ‘아이시스8.0 ECO' 1.5L를 선보였다.

지난해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식품 용기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식품 용기 재생 원료 기준’을 마련하면서 음료업계의 재생 페트병 도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전까지는 국내에서는 안전 및 위생 문제로 폐페트병의 식품 용기 재활용이 제한됐는데, 관련 기준을 신설해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물리적 재활용 페트병은 폐플라스틱 회수부터 색상 선별, 파쇄, 세척, 건조 등 환경부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재생 원료 플레이크에 열을 가해 생산한 제품이다. 플라스틱의 화학적 구조를 바꾸지 않기 때문에 생산 공정이 비교적 단순하다. 물리적 재활용 방식으로 제작한 페트병 제품의 생산 단가는 일반 페트병 제품의 1.5배 수준이다.


재활용 페트병 외에도 지난해부터 생수 업계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무라벨 페트병 제품도 분리배출의 용이성을 앞세워 차 음료까지 이어지며 확산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이달 라벨을 제거한 무라벨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를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무라벨 포장재 적용은 블랙보리가 물 대용 차 음료로 자리매김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음료기업이 되고자 친환경 제품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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