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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 따라가다 바다에 '풍덩'…美관광객 "웅덩이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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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띄우는 도로…차도와 항구 이어져
해당 길 안내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아

미국 하와이에서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이 바다로 길을 안내해 관광객이 차량과 함께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하와이뉴스나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께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 카일루아코나 호노코하우 항구에서 내비게이션 위성항법장치(GPS) 안내를 따라 운전하던 한 관광객이 바다에 빠졌다.

차량 내비게이션이 바다로 길을 안내해 차량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지난달 29일(왼쪽)과 지난 4월(오른쪽) 발생했다. [사진 출처=하와이뉴스나우 캡처]

차량 내비게이션이 바다로 길을 안내해 차량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지난달 29일(왼쪽)과 지난 4월(오른쪽) 발생했다. [사진 출처=하와이뉴스나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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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소형 보트를 띄우기 위해 물속으로 차도가 이어지게 만든 장소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운전자가 물에 빠졌다는 사실을 아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며 "물에 완전히 빠지기 직전에서야 소지품을 움켜쥐고 탈출하려 했다"라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 목격자 일행이 촬영한 사고 영상에는 차가 물에 잠기는 것을 발견한 목격자가 "빨리 나와야 한다"라고 소리치자, 그제야 사태를 파악한 운전자가 차량을 탈출하며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경찰은 "(관광객이) 내비게이션 GPS 안내를 그대로 따라갔지만, 차로를 벗어나 바다에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운전자는 "처음에 큰 웅덩이를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했다"라는 식의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불과 몇 주 전인 지난 4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관광객 2명이 같은 항구에 빠졌다. 해당 사건은 대낮에 발생했다. 운전자는 차가 가라앉고 있는데도 위급한 상황임을 인지하지 못한 듯 웃고 있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이들도 GPS를 따라 운전했다고 현지 경찰에 진술했다.


당시 해당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항구를 향해 곧장 달려갔다"며 "물에 빠진 관광객들은 당황한 기색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는 듯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와이 경찰국은 이 사건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비게이션 GPS가 왜 운전자들을 해당 항구로 안내했는지에 대해서도 밝혀지지 않았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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