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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北정찰위성 재발사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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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일대 새로운 움직임
IMO 결의문 채택에 반발
사전통보 없이 발사 가능성

북한이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우주발사체의 재발사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데 반발, 앞으로 위성을 쏘더라도 IMO에 사전 통보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만큼 기습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3일 촬영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 사진에서 설비를 이동시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된 곳은 기존 발사장이다. 지난달 31일 있었던 1차 발사는 기존 발사장에서 3㎞ 가량 떨어진 해안에 건설된 신규 발사장이었는데 이곳과 다른 곳이다. 기존 발사장에서는 이동식 건물이 발사 패드 중심부로 이동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조만간 발사체를 이곳으로 옮겨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에 장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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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발사체를 재발사할 때 IMO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IMO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도발을 감행한 직후 영국 런던 본부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이에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제해사기구가 우리의 위성 발사 사전 통보에 반(反) 공화국 ‘결의’ 채택으로 화답한 만큼 우리는 이것을 우리의 사전통보가 더 이상 필요없다는 기구의 공식 입장 표명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이라며 우주 발사체를 쏘아 올리면서 IMO에 '5월31일부터 6월10일까지' 발사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이 당시 쏘아올린 우주발사체는 제대로 비행하지 못하고 서해에 추락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체 경로를 통보하지 않아도 추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1차 발사 때와 같이 발사체 발사에 실패할 경우 잔해 인양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군은 지난달 31일 서해에 떨어진 발사체 잔해를 이번 주까지 인양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르면 오는 3일쯤 인양할 수 있을 거라 밝혔다. 하지만 물살이 잠수사의 몸이 휘청일 정도인 2노트(시속 3.7㎞)에 달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은 발사체를 인양하면 미군 측과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같이 분석하기로 합의했다.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은 총 3단으로 전체 길이는 29∼30m가량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발사체 잔해는 길이 15m, 직경 2~3m다. 이를 인양하기 위해 해난구조전대(SSU) 심해 잠수사를 물이 잔잔한 정조(停潮) 시간에 맞춰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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