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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 男' 신상 공개 이어 SNS도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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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제일 잔인…행동으로 각인시킬 것" 게시글
가해자 폭로 유튜버는 '개인 정보 침해 신고' 당해

모르는 여성을 따라가 무자비하게 폭행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신상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데 이어 이번에는 가해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돌려차기 범인 인스타', '부산 돌려차기놈 인스타 게시글' 등의 제목으로 가해자 A씨의 SNS 계정 주소 또는 게시물 캡처본이 올라왔다. 이 계정에 접속하면 A씨가 직접 찍은 자신의 얼굴 사진, 술자리 사진과 과거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얼굴 사진 및 동영상 등이 게시돼 있다.

'부산 돌려차기 男' 신상 공개 이어 SNS도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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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건·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지난 2일 '부산 돌려차기남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9분 7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인터뷰 ▲가해자의 신상 정보 ▲카라큘라가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왜 가해자 신상을 공개했는지에 대한 설명 등이 담겼다. 영상 속 피해자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음성은 변조하지 않았고, 가해자의 신상은 이름, 생년월일, 출생지 등과 함께 그가 저지른 범죄기록까지 자세하게 공개했다. 이 영상은 4일 현재 '좋아요' 22만 건을 받았다.

A씨의 인스타그램에는 2020년 작성한 6개의 게시물이 있는데, 이 중 하나는 '셀카' 사진이다. 이 사진 속 얼굴은 '카라큘라 탐정사무소'가 공개한 인물사진과 동일하다. 게시물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2020년 3월 올린 글이다.


이 글에서 A씨는 "나는 달콤한 맛을 느끼며 살려고 하였건만 어떤 XX 같은 것들이 나에게 나타나 XX 같은 맛을 선사하네ㅋㅋ"라며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하고 무섭다는 걸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각인시켜주고 싶어졌다"고 적의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처럼 찾고 또 찾아서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케어해 드릴게. 기다려줘"라며 앙갚음을 예고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A씨는 한 여성의 사진과 동영상과 함께 "이때의 시간은 나에게 참 뜻깊은 시간이었는데 말이지"라며 "좋았어. 이제는 추억이 되었지만. 잊지 않을게 하지만 감당할 건 많이 남았다는 것만 알아둬"라고 협박조로 말했다. A씨는 구치소에서도 동료 재소자에게 "나가면 (돌려차기) 피해자를 찾아가 죽여버릴 거다"라며 복수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3일 '돌려차기남' 신상 공개로 인해 48시간 뒤 수익 창출 제한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을 알렸다. 유튜브 측이 이 채널 운영자에게 보낸 메일에는 "콘텐츠와 관련해 개인정보 침해 신고가 접수됐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지난해 5월 부산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1층 공동현관에서 발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3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 A씨는 피해자를 10여 분간 쫓아간 뒤 갑자기 피해자의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차는 등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2년을 받아 수감돼 있다. 검찰은 현재 진행 중인 항소심에서 피해자의 옷에서 A씨의 DNA가 검출됐다는 재감정 회신을 토대로 그의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강간살인미수로 변경하고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2심 판결은 오는 12일 나올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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