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재명 "尹 오염수 방출 안된다고 천명해야"

더불어민주당이 3일 부산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다.

민주당 부산시당·울산시당·경남도당·대구시당·경북도당은 부산 서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 어민 다 죽는다. 5000만이 반대한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염수 방출은 절대 안 된다'고 천명하고, 철저한 안전 검증을 시행하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니 대한민국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인이니 일본의 방류에 강력하게 항의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오염수 방류 우려를 '괴담'이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선 "적반하장"이라며 "핵 물질에 노출된 핵폐기물을 '처리수'라며 괜찮은 것처럼 말하는 괴담을 퍼뜨리는 자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비판 여론을 확산하기 위해 민주당이 연 첫 장외 집회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약 5000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집회에 앞서 부산 자갈치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만났다. 또 어업인, 수산업계 관계자, 소상공인 등과 간담회를 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