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블링컨 "우크라전 휴전, 지속적 평화 아냐…러 전략적으로 패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북유럽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AFP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 시청에서 연설을 갖고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시작하면 향후 수주 혹은 수개월 간 일부 국가들이 휴전이나 평화협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휴전은 합리적인 제안처럼 보이지만 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시 무장해 공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평화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그는 오직 강한 우크라이나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의미 있는 외교와 진정한 평화를 위한 전제 조건은 미래의 어떠한 공격도 저지하고 방어할 수 있는 더 강한 우크라이나라고 믿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전력 증강과 훈련 지원 등을 도울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는 힘을 과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약점을 드러냈다"며 '전략적으로 패배했다'고 날을 세웠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러시아의 권력과 이익은 크게 훼손됐다. 그 여파는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전 협상에 대한 견해도 드러냈다. 그는 "미국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장에 나와 의미 있는 외교에 관여하는 것을 돕는 것이라면 그 어떠한 계획도 환영한다"면서 "브라질, 중국이나 그 어떤 국가든 해당 국가가 유엔 헌장 원칙을 준수하면서 (협상을) 조정하고 평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이라고 전제했다. 이는 러시아 침공 규탄에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주장하는 브라질과 중국을 겨냥한 뜻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스웨덴·노르웨이를 잇달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핀란드 방문을 마지막으로 북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사표쓰고 소나 키워" 신발로 임직원 폭행한 女조합장 '오징어 게임' 스튜디오에 대형 수조 생겼다 "부장검사 X화났다는데? ㅋㅋㅋㅋ" MZ조폭들의 조롱

    #국내이슈

  • 日 별명도 '세계서 가장 더러운 산'…후지산, 세계유산 취소 가능성까지 1박 최소 240만원…나폴레옹·처칠 머물렀던 '세계 최고호텔' 어디길래 "온 행성이 김정은 주목"…北, '방러 성과' 억지 찬양

    #해외이슈

  • [포토]한 총리 해임건의안, 野 주도 본회의 통과…헌정사상 처음 경남서 세찬 비바람에 신호등 기둥 ‘뚝’ … 인명피해 없어 [포토] 민주 "이재명, 본회의 불참...체포동의안 신상 발언 없어"

    #포토PICK

  • 현대차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무선으로 즐기세요" 기아, 2000만원대 레이 전기차 출시 200만원 낮추고 100만㎞ 보증…KG 새 전기차 파격마케팅

    #CAR라이프

  • [뉴스속 기업]스티브 잡스 아들이 설립한 암치료 VC ‘요세미티’ [뉴스속 용어]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첫 정식종목 된 '브레이킹' [뉴스속 용어]기후변화로 바닷길 더 밀린다?…'파나마운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