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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 딸 "아빠 '다이하드'로 청력 잃고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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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어증 은퇴 1년 만에 FTD 진단
가족들 "희망 버리고 싶지 않다"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68)가 치매 진단을 받기 오래전부터 난청 증상을 보였다고 딸 털룰라 윌리스(29)가 전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와 배우 데미 무어 사이에서 태어난 털룰라는 패션잡지 보그에 기고한 글에서 "아빠의 이상 증세가 막연한 무반응 같은 것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영화 '다이하드'가 귀를 망쳐놨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브루스 윌리스[사진출처=AFP·연합뉴스]

브루스 윌리스[사진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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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한 글에서 털룰라는 "아빠는 내 말에 자주 대답하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당시에는 그가 새로 이룬 가정 때문에 전처소생인 자신에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또 털룰라는 자신이 우울증과 알코올의존증을 앓았다고 털어놓았다. "4년 동안 식욕부진증을 앓았고, 25세에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시설에 입원하기도 했다. 또 ADHD 진단을 받고 약을 먹었다. 엉망이 된 몸으로 고군분투하느라 아빠를 챙길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슬픔 속에도 아빠를 돌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위안받고 있다. 아빠는 여전히 내가 누군지 안다. 현재와 과거를 왔다 갔다 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지만,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에게는 지금이 매우 특별한 시간"이라며 "아빠도 가족과 함께한다는 사실에 기뻐한다"고 말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해 3월 의사소통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뇌 손상으로 인한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했다. 브루스의 가족은 지난 2월 그가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치매 진단을 받은 지 1년 만이다.


FTD는 환자의 행동과 성격에 영향을 미치고 언어 능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루스 윌리스는 인기 액션 영화 '다이하드'(1988)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상과 에미상을 받았다. 2006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컬러 오브 나이트'(1994) '식스 센스'(1999) 등에 출연했다. 은퇴 전 마지막 영화는 지난 4월 개봉한 '뮤턴트 이스케이프'다.


그는 배우 데미 무어와 1987년 결혼해 2000년 이혼했으며, 2009년 23살 연하 모델 출신 엠마 헤밍과 재혼해 두 딸을 뒀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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