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발령 문자로 국민 혼란 초래…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이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정부 상태와 다를 게 뭐냐, 전쟁이 나도 각자도생하라는 말이냐'는 얘기가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불안, 불신을 초래한 이번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에 엄중한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혼란과 불안을 초래한 정부는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에게 그 경과를 소상히 밝히고, 새벽부터 공습 사이렌을 울려서 불안감을 준 데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코로나 이후 심화된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노력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이제라도 수출 정상화와 경기회복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서민의 삶을 지원하고, 불확실해지고 침체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 추경(추가경정예산)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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