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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亞 신흥시장 영토 넓힌다…4년간 53곳 '공격적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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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정체 돌파구

애플이 성장 정체의 돌파구로 아시아 신흥 시장 등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한국에서도 홍대입구와 스타필드 하남에 올 11~12월 신규 매장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7년까지 아시아·태평양(15개), 유럽과 중동(5개), 북미(4개) 지역 등에서 신규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 소식통은 "신규 출점뿐만 아니라, 기존 매장을 새롭게 재건(리모델링)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시아 6개, 유럽 9개, 북미 13개의 매장을 리모델링하거나 이전 오픈하는 계획도 함께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4년간 전 세계에 52~53개의 신규·리모델링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 중 애플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아시아 신흥 시장이다. 애플은 인도에서만 3개의 신규 매장 출점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다. 지난 4월 18일과 20일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와 수도 뉴델리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추가로 3개의 매장을 더 열겠다는 계획이다.


인도에 이어 말레이시아 진출도 논의 중이다. 인도와 말레이시아로의 매장 확대는 애플이 그동안 주력해온 미국·중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벗어나 동남아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밖에 영국의 폐발전소인 배터시 발전소를 리모델링해 새로 마련한 영국 지사 건물과 미국 마이애미, 중국 상하이의 관광 명소인 정안사 광장에도 신규 출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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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성장 정체의 돌파구로 아시아 신흥 시장 진출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미국·중국 등 기존 주력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둔화하자 인도를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신흥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올 1분기(회사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은 94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고, 순이익은 241억6000만달러로 3.4%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애플은 이 같은 추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신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 많은 국가에서 올 1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번 분기에 눈부신 실적을 거둔 곳은 신흥시장으로, 그곳에서 이보다 자랑스러운 성적을 거둔 적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매장 확대 계획이 마무리되면, 애플의 전 세계 매장 수는 573개로 약 10% 이상 증가하게 된다. 애플은 현재 전 세계 26개국에 52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대형 쇼핑몰 내 위치한 일반 매장과 도심 로드샵 형태의 애플스토어 플러스, 플래그십 스토어, 플래그십 플러스 등 크게 4가지 유형의 전문매장을 통해 독보적인 브랜드 영역을 구축해왔다. 매장별 연평균 매출액은 일반 매장(4000만달러), 애플스토어 플러스(4500만달러), 플래그십 스토어(7500만달러), 플래그십 플러스(1억달러 이상) 등에 달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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