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물가 4.3% 상승...1년만에 최저
물가 하향 추세 뚜렷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까지 낮아지며 19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전월(3.7%)보다 상승폭이 0.4%포인트 축소됐다. 이는 2021년 10월(3.2%)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석유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내렸는데 이는 2020년 5월(-18.5%)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근원 물가지수인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 올랐다. 상승률은 지난해 5월(4.1%) 이후 가장 낮다.
전체 458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식품이 5.0% 올랐지만, 식품 이외가 2.0% 상승하는데 그친데 따른 것이다.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6.3%, 신선채소는 7.0% 상승한 반면 신선과실은 1.4%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주택·수도·전기·연료(5.9%), 음식·숙박(7.0%), 식료품·비주류음료(3.9%), 의류·신발(8.0%), 기타 상품·서비스(6.4%), 가정용품·가사서비스(6.0%), 오락·문화(3.8%), 교육(2.2%), 보건(1.6%), 통신(0.9%), 주류·담배(0.2%) 등은 상승했다. 교통(-6.9%)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 공업제품은 1.8%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3.2% 뛰었다. 집세는 0.6%, 공공서비스는 1.0%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5.6% 올랐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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