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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패널기술 생산격차 축소…가격경쟁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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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協, 1일 'SID 리뷰 심포지엄' 개최
"마이크로LED·OLED 시장, 4년 뒤 배 이상 커진다"

한국과 중국 등 경쟁국 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 생산 격차가 2년 이내로 좁혀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술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마이크로LED, 마이크로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은 4년 뒤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시장에서 경쟁국보다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민간 기업들이 국제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2023 SID 리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 약 130명이 참석했다.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 주최 '디스플레이 위크 2023' 주요 기술동향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지난달 17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AMOLED 패널, 친환경 QD(퀀텀닷) 패널, 나노 LED 패널 기술 수준을 점검했다.

이상진 협회 상무는 시장조사업체 DSCC 전망치를 소개했다. DSCC는 2027년까지 마이크로LED, 마이크로OLED 시장 성장률이 10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OLED 채용모델이 늘면서 2027년 태블릿, 노트북 OLED 비중이 4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상무는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에서 한국이 제안한 내용을 소개했다. ICDM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내 미국 주도로 운영되는 조직이다. 국제표준화 등을 다룬다. 내년 ICDM 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VESA(비디오전자공학표준위원회) 인증도 한국에서 진행되도록 국내 전문 인증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존엔 대만 엘리온을 통해 VESA 인증이 진행돼왔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2023 SID 리뷰 심포지엄' 개회사를 하는 모습.[사진제공=디스플레이협회]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2023 SID 리뷰 심포지엄' 개회사를 하는 모습.[사진제공=디스플레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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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 발표에선 SID 2023에서 발표된 주요국 기술 수준을 짚어봤다. 김용석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사업단장은 OLED 패널 기술 생산 격차가 2년 이내로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했다.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철 경희대 교수는 일본과 중국이 여러 Ex(확장형)-OLED 기술을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포토리소그래피 패터닝 기술(일본 JDI·SEL, 중국 비전옥스), 65인치급 8K 잉크젯 프린팅 폴더블 OLED 기술(중국 TCL) 등이 대표적이다.


변준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실장은 국내기업 마이크로OLED 패널업체들이 광학·시스템 기업과 협력해 시장 점유율을 빨리 늘려야 한다고 했다. 대만 이노룩스, 미국 매직 리프 등이 XR(확장현실) 기기 기술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LG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BOE, CSOT 등은 기기 상용화를 위해 어지럼증 저감 기술 등을 추가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김정현 한국광기술원 센터장은 국내 마이크로LED 소재·부품·장비 기업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다우(Dow), 독일 머크, 바커 등과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곽정훈 서울대 교수는 미국 나소시스와 QD 제휴를, 일본 파나소닉 등과 8세대 QD 잉크젯 기술 협력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동욱 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디스플레이 위크에서 한국이 폴더블·롤러블 OLED 등에서는 경쟁국보다 기술 수준이 높지만 미래 시장 기술 격차는 크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국제 협력을 추진할 때"라고 했다.


협회는 국내 기업이 선진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관과 협력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국제공동 연구회' 내 국제협력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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