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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NT-I7', 방사선 치료제 수익화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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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은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가 진행하는 'NT-I7(물질명 에피넵타킨 알파)'의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 치료제의 설치류 대상 비임상 시험이 지난달 31일 시작됐다고 1일 밝혔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가 기업설명회에서 ARS 치료제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가 기업설명회에서 ARS 치료제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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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는 단시간 내 대량의 방사선에 피폭되면서 장기가 손상되고 골수를 비롯한 호중구, 림프구가 감소해 감염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는 증후군이다. NIAID는 ARS 등 공중 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바이오 기업의 후보물질 연구개발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호중구 감소증이나 혈소판 감소증은 치료제가 이미 출시됐거나 개발되고 있는데 비해 림프구 감소증은 아직 관련 치료제가 전혀 없다는 게 네오이뮨텍의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지난해 12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기관인 NIAID와 ARS 치료제 연구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방사선에 강하게 노출된 설치류의 T 세포가 스스로 정상 수치까지 회복하는 데 3개월이 소요된 데 비해 NT-I7을 투여할 경우에는 1~2주 이내에 T세포 숫자가 정상 레벨로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입증한 듀크대와의 비임상 연구 결과가 효과를 발휘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NIAID와 관련 준비과정을 최종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비임상에 진입하게 됐다. NIAID가 직접 연구를 수행하고, 관련 실험에 드는 비용도 전액 부담한. 네오이뮨텍은 신약 후보 물질인 NT-I7을 NIAID에 제공하면 된다. 설치류 실험이 성공할 경우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에서 원숭이 등 영장류 실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방사선에 강하게 노출돼야 발병하는 질환의 특성상 인체 대상 임상이 어려운 만큼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 전략 물품으로 인정받게 되면 긴급사용승인(EUA)을 거쳐 네오이뮨텍의 첫 제품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치료제마다 미국 국방부의 비축 규모는 다르지만 암젠의 혈소판 증진제 '엔플레이트(Nplate)'가 지난해 10월 2억9000만달러(약 3837억원) 규모로 납품된 바 있다.


이병하 네오이뮨텍 최고과학책임자(CSO)는 “ARS라는 적응증의 특성상 설치류와 영장류의 두 단계 비임상 시험만으로도 납품 계약이 가능하다"며 “NIAID와 여러 차례 미팅을 진행해 충분한 기획 과정을 거쳤다” 고 설명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도 “NT-I7의 상업화의 첫 신호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며 "최종적으로 미국 국가 전략 물품으로 납품해 확실하고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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