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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日 오염수 측정방법 적절…방사성 핵종 추가 검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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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등에 오염수 샘플 맡겨 비교 실험 진행
보고서에서 "도쿄전력, 높은 수준의 기술 역량 입증"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최종 안전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오염수 방사성 물질 측정과 분석 방식에 대해 적절하다는 내용의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우려했던 추가적인 방사상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일본 도쿄전력의 검출 및 분석 능력도 신뢰한다고 밝혔다. IAEA는 이달 중 최종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라 밝힌 가운데 현재까지 분위기로는 오염수 방류에 큰 반대입장을 내놓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NHK에 따르면 전날 IAEA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 탱크에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도쿄전력의 결과와 해외 연구기관에서 같은 분석을 벌인 내용을 비교한 중간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IAEA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 샘플을 지난해 3월 채취해 우리나라와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 실험실에서 각각 분석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결과를 도쿄전력의 분석과 비교했을 때 도쿄전력의 측정 정밀도가 높고, 샘플의 채취 순서나 분석 방법도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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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도쿄전력은 높은 수준의 측정 정확도와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며 "다양한 핵종에 대한 분석 방법은 적절하고 목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IAEA와 참여한 제삼자 실험실 모두 유의미한 수준의 방사성 핵종을 추가로 검출하지 못했다"라고도 밝혔다.


구스타보 카루소 IAEA 핵안전·보안국 조정관도 "이 보고서와 여기에 포함된 분석 결과는 IAEA의 안전성 검토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 데이터는 투명하고 엄격한 과학적 프로세스를 통해 도쿄전력의 분석 성능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를 1000여개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이 물은 ALPS 등의 과정을 통해 삼중수소(트리튬)을 제외한 대부분 방사성 핵종을 제거했다는 것이 도쿄전력의 설명이다.


제거되지 않은 삼중수소의 농도는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1리터(ℓ)당 1500베크렐(Bq) 미만으로 희석해 올해부터 방류하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계획이다. IAEA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이 과정을 검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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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IAEA는 5차례에 걸쳐 오염수와 관련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IAEA는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의 어류와 해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샘플 분석을 진행하고, 제1원전 근로자의 내·외부 방사선 피폭 평가와 관련된 모니터링 역량 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IAEA 조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최종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인 다음달 쯤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IAEA가 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일본은 이를 근거로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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