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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도 폭염에 가뭄까지…전력난 위기 직면한 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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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생산기지 광둥성, 전력난 위기

최근 중국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뭄까지 겹치면서 중국 제조업 생산기지인 광둥성이 전력난 위기에 직면했다.


30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은 전력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광둥성은 전력 대부분을 윈난성에서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원난성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지난달 강우량이 16.9㎜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한 수치다. 4월 발전량은 215억 9000만 ㎾h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 줄었다.


기상당국은 윈난성의 가뭄이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수원 고갈과 전력난은 쉽사리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둥성은 연간 사용하는 전력의 3분의 1가량을 윈난성에 의존하고 있다.


원난과 쓰촨 경계에 건설된 우둥더 수력발전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신화사 캡처]

원난과 쓰촨 경계에 건설된 우둥더 수력발전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신화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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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중국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등 무더위를 보이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쓰촨성 판즈화시의 낮 최고기온이 42도까지 치솟았고, 윈난성 시솽반나도 40도를 기록했다. 또 동부 연안 도시 상하이의 전날 낮 최고기온이 36.7도까지 올라 100년 만에 5월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등 중국 서부·남부 지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쓰촨성은 중국 최대 수력발전 기지다. 때 이른 폭염으로 인해 수력발전소 가동이 차질을 빚을 경우 이곳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동부 연안 경제 거점들이 지난해 여름과 같은 전력난에 다시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광둥성은 부족한 전력난 해소를 위해 화력발전소 가동을 늘려야 하는 처지여서 2030년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겠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이 차질을 겪을 것이란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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