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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150년만 최고 5월 기온 기록…36.7도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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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엘니뇨 여파에 이른 폭염 시작

중국 상하이의 기온이 섭씨 36.7도까지 치솟으며 5월 기온으로는 15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상전문가들은 올해 말부터 본격화될 '슈퍼 엘니뇨(Super El Nino)'현상의 여파가 벌써부터 동아시아 지역 기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여름 폭염과 폭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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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시 기상국은 이날 상하이 도심에 설치된 쉬자후이 관측소 기온이 36.7도를 기록하며 5월 최고 기록을 150년만에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존 상하이시 역대 최고 5월 기온은 35.7도로 1876년, 1903년, 1915년, 2018년 네차례 해당 수치에 도달한 바 있다. 이번에 해당 기록을 1도나 넘기는 폭염이 찾아온 셈이다.

상하이의 5월 평균 기온은 24~28도 사이이며 6월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돼 7월, 8월까지 기온이 높아진다. 올해는 예년보다 폭염이 일찍 찾아오면서 지난해 여름 이상고온 현상보다 더욱 강력한 폭염이 찾아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상하이에서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기온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이 기상당국은 고온 황색 경보를 발령하고 도시 곳곳이 35도를 넘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시민들에게 외부활동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미 중국은 이달들어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경보가 자주 내려지고 있다. 서남부 쓰촨성 일대 많은지역에는 고온주의보가 내려졌고 일부 지역은 섭씨 42도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 기상청은 31일까지 구이저우성, 윈난성, 쓰촨성을 포함한 중국 남부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5도 이상 상승할 것이며, 일부 지역은 37도에서 39도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는 3년 만에 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미 동아시아 지역 전역에는 이른 폭염과 잦은 폭우가 예상된 바 있다. 엘니뇨현상은 적도 인근 서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동태평양 지역은 낮아지면서 무역풍이 약화돼 남미 연안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뜻한다. 정반대 현상은 라니냐라 부른다.


2020년 이후 3년간 이어지던 라니냐가 끝나고 올해 하반기부터 엘니뇨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조짐이 보이면서 특히 동아시아 지역 전체는 폭염과 폭우가 일상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앞서 세계기상기구(WMO) 지난 1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년만에 엘니뇨가 찾아올 가능성이 90%를 넘으며, 앞으로 5년래 인류 역사상 최악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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