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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한약재 '강활', 인슐린 분비 양약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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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구원-가천대 한의대 공동 연구 결과

혈액 순환 개선, 통증 완화 등의 용도로 쓰이는 전통 약재 '강활'이 양약보다 두 배나 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강활이 새로운 종으로 확인됐다.[사진제공=국립생물자원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강활이 새로운 종으로 확인됐다.[사진제공=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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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이준 한약자원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강기성 가천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한약재 강활에서 추출한 특정 성분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조절한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30일 전했다. 강활은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사용하는 전통 약재로 혈액순환 개선, 통증 완화, 면역강화 등에 사용해 왔다.

연구팀은 분류학적으로 명확히 식별된 국내 자생 강활의 성분을 분석하고, 효능을 검증해, 이를 통해 국내산 강활의 특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국내 자생 강활로부터 총 31종의 단일성분을 분리·분석하고 그중 3종의 신규물질(new compound)에 대한 분자구조를 명확히 규명했다. 특히 31종 단일성분 중에서도 특히 마르메시닌(Marmesinin) 성분이 가장 강한 항당뇨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잘 알려진 기존 당뇨병 치료제 글리클라지드(gliclazide) 보다도 우수한 것으로 동일 농도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2배 더 인슐린 분비를 촉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13일 국제전문학술지인 ‘Pharmaceutics’ (IF 6.525, Q1)에 게재됐다.


이 박사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국내산 강활의 특성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한약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힘쓰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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