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DS, 통신정보 활용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사업 수주

비금융(통신) 데이터 활용한 신규 시스템
통신3사 데이터 활용 첫 사례
원스톱 금융 서비스로 이용 편의성 향상

KT그룹의 IT 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30일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이 발주한 ‘통신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비(非)금융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대학생, 주부, 은퇴자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 파일러(Thin Filer)' 고객의 금융지원 혜택을 확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모바일?인터넷(IP)TV 등 통신 이용료 납부 이력을 적용한다. 금융거래 정보만으로 개인의 신용점수를 평가하던 기존 방식과는 다르다. 통신요금 연체 내역이 없으면 대출금리를 낮추거나 한도를 늘릴 수 있다.

KT DS가 개발하는 시스템은 통신 3사의 데이터를 모두 활용하는 첫 사례다. 개인정보활용동의부터 신용정보 조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금융과 통신 빅데이터의 결합으로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이 개발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회 창출이 예상된다. 내년 초까지 ▲신용정보 수집 ▲CB(신용평가업) 정보통합 ▲CB스코어링 ▲CB서비스 ▲포털 및 홈페이지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아키텍처 등 7가지 영역에서 시스템을 구축한다.

발주사인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통신 3사와 코리아크레딧뷰(KCB), 서울보증보험의 합작법인이다. 통신 3사가 서로 대등한 지분을 갖고 합작법인을 설립한 첫 사례다. 박장혁 KT DS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는 KT DS가 통신데이터 안정 운영과 평가 시스템 구축 역량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며 “다양한 가치로 확장 가능한 혁신적이고 전 방위적인 특화CB 서비스 구현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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