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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로 거래 활발”…상위50 대장아파트 집값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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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선행지표로 꼽히는 ‘대장아파트’ 가격이 11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완화로 인해 주택시장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특히 대장아파트가 대거 위치한 동남권의 매매가격도 6주 연속 상승한 데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개월 만에 3000건을 넘기는 등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여의도 63빌딩에서 내려다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류태민 기자]

여의도 63빌딩에서 내려다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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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동향에 따르면 이달 ‘KB선도아파트50’ 지수는 전달 대비 0.10%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7월에 하락전환하며 10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3.14% 하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KB선도아파트 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 시세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 변동률을 나타낸 지수다. 가격변동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고 있어 주택시장을 한발 앞서 내다보는 선행지표로 주로 활용된다. 잠실주공5단지, 아크로리버파크, 은마아파트 등 강남권 주요 단지들이 대거 포함됐다.


해당 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서울의 규제지역이 대부분 풀리고 대출 규제도 완화되면서 매매거래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규제가 완화된 이후 시장이 적응기를 거쳤고, 최근 들어 가격 변화로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내 아파트 매매거래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174건으로 집계됐다. 금리인상 여파로 거래절벽이 극심했던 지난해 10월(559건)보다 5배가 넘는 규모다. 특히 거래량이 3000건을 넘어선 것은 2021년 8월(4065건)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 들어 1월 1000건, 2월 2000건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000건 벽까지 허물어지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 진출 노리는 수요층 매수에…가격 변동률·거래량 되살아나
“규제완화로 거래 활발”…상위50 대장아파트 집값 상승 전환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최근 들어 선도50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몰려있는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4구가 속해있는 서울 동남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4월 셋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6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5월 넷째 주에는 한주 만에 0.17% 오르는 등 상승폭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매매거래량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아파트거래량은 송파구가 274건으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았다. 강동구(246건)가 송파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노원구(215건), 강남구(18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파트실거래가(아실)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거래가 많았던 단지(임대 아파트 매입 제외)는 헬리오시티로 161건이었다. 이어 파크리오(106건), 고덕그라시움(88건),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59건), 리센츠(55건) 등 선도 50지수에 속한 아파트가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실거래가에서도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84.99㎡(전용면적)는 지난 2월 16억7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지난달 29일에는 19억500만원에 손바뀜되며 가격이 2억3500만원 올랐다. ‘재건축 대어’로 불리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43㎡는 지난 2월 21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4일에는 24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3억원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강남권 아파트는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있다"라며 "그동안 가격하락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진만큼 잠재적 수요층이 매수에 나섰을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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