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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금리 4개월째 동결, 더 못 낮추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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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연 4% 초반대 적용
3.48% 주담대 등장에 매력↓
금리 인하 시 역마진 우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4개월 연속 동결되면서 3%대로 진입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과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금리 매력이 떨어지는데도 역마진 우려 등으로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하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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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 6월 금리는 우대형 연 4.05(10년)∼4.35%(50년), 일반형 연 4.15(10년)∼4.45%(50년)로 정해졌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이후 4개월 연속 금리가 동결됐다.


반면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하단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하단보다 낮아졌다. 같은날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원금분할상환 기준)는 연 3.94~6.87%,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3.71~6.15%로 집계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는 더 낮다. 카카오뱅크가 최저 연 3.48%(고정형) 금리에 주담대를 내주고 있고, 케이뱅크도 아파트담보대출에 최저 연 3.71%(고정형)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도 우대금리를 최대로 적용받을 경우 연 3.25(10년)~3.55%(50년)에 이용할 수 있지만 소득, 연령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해야 해 최저 금리로 대출을 받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특례보금자리론 수요도 주춤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누적 신청금액은 25조6000억원으로 전달(17조5000억원) 대비 8조1000억원 증가했는데, 4월 말 기준 누적 신청금액은 30조9000억원으로 5조3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들해진 인기에도 주금공이 금리를 더 낮추지 못하는 건 ‘역마진’ 우려 때문이다. 주금공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을 통해 특례보금자리론 재원을 마련하는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MBS 발행 금리보다 낮아지면 재원 조달 비용이 이자 수익보다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MBS 발행 가중 평균 금리는 4.1~4.2%대로 이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하단보다 높은 수준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 주거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6월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국고채 금리 상승은 MBS 발행 금리를 끌어올린다.

일각에는 특례보금자리론 수요 감소는 고금리 해소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금리 인상기 차주들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정책금융상품인 만큼 금리 인하로 차주들이 시중은행으로 돌아가는 건 자연스럽다는 설명이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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