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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재선에…튀르키예 리라화, 달러 대비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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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재선에 성공하면서 리라화 가치가 달러 대비 사상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리라화 가치는 이날 현재 달러 대비 20.00리라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중이다. 지난 26일 기록한 사상 최저점(20.06리라)과 비슷한 수준이다.

리라화 가치는 연초 이후 달러 대비 6% 가량 떨어졌다. 튀르키예 경기가 호황과 불황 사이를 오갔고, 막대한 인플레이션(지난해 10월 기준 85%)과 외환 위기 등을 거쳐면서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년간 90% 이상 폭락했다. 저금리 정책과 중앙은행에 대한 개입 등 에르도안 대통령의 비정통적 경제정책이 초래한 결과다.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팀 애쉬는 "현재의 상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제한된 외환보유고와 막대한 실질금리 마이너스로 리라화에 대한 압박이 크다"고 설명했다.


에르도안 재선에…튀르키예 리라화, 달러 대비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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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경제가 파탄 직전인 상황인 만큼 이번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은 선거 전 예상을 뒤집은 결과다. 앞서 1차 선거에서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예상 밖으로 선전하자 글로벌 시장에선 튀르키예 국채와 리라화 매도로 국채 가격과 리라화 가치가 떨어졌다.

이날 승리 연설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해결이 시급한 문제라면서도 지난 2년간 기준금리가 19%에서 8.5%로 내려온 만큼 물가 상승률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정통적 경제정책을 고수해 온 에르도안 대통령이 경제 정책을 대폭 수정할 가능성에 회의적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자문회사인 테노의 볼팡고 피콜리 공동 대표는 "에르도안이 정통 경제 방식을 수용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다만 2024년 3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간을 벌려는 목적으로 지금과 같은 비정통 접근 방식에 일부 조정을 채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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