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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기예 오늘 대선 결선투표…에르도안 종신집권 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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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에르도안 대통령 승리 유력"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20년 넘게 집권 중인 튀르키예에서 28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4일 1차 투표에서 5%포인트 가까운 표 차이로 6개 야당 단일 후보인 공화인민당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에 승리한 여세를 몰아 이번 결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최장 2033년까지 장기 집권할 수 있다. 헌법에 중임 대통령이 조기 대선을 실시해 승리하면 추가 5년 임기를 보장해놨기 때문이다. 이 경우 내각제 시절의 총리 재임 기간까지 합쳐 에르도안은 무려 30년간 권좌에 머물게 된다.


튀르키예 대선 결선투표를 이틀 앞둔 26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한 주민이 야당 단일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의 포스터를 지나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튀르키예 대선 결선투표를 이틀 앞둔 26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한 주민이 야당 단일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의 포스터를 지나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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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대통령제 폐지와 서방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마지막까지 정권교체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결선투표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것이 외신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여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1차 투표에서 5.17%를 득표한 승리당 시난 오안 대표의 지지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클르츠다로을루 대표 등 두 후보 1차 투표 득표율은 각각 49.52%와 44.88%이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4.64%포인트 차이로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이날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되면 지난 20년간 에르도안 대통령이 전 영역에 구축한 확고한 통치 기반을 토대로 한 권위주의 체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N 방송은 "이번 선거는 튀르키예의 강력한 지도자에게 가장 큰 도전"이라며 "그는 경제적 역풍과 2월 파괴적인 대지진의 영향이 부실한 건물 통제와 구조 노력으로 더욱 악화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고 했다.


초고물가에도 저금리를 고집하는 종교적이고 비상식적 경제정책이 계속되고 튀르키예의 경제난이 더욱 악화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에르도안 대통령 역시 최근 물가상승률의 하락세를 언급하면서 현재 경제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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