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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디바 셀린 디옹, 건강 악화로 월드 투어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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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경적에도 근육 경련 겪는 희귀질환 앓아
"실망 시켜 죄송…포기하지 않을 것"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을 부른 캐나다 출신의 팝 디바 셀린 디옹(55)이 건강 악화로 월드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투어 주최 측은 25일(현지시간) "엄청난 실망감을 안고 셀린 디옹의 2023년과 2024년 남아 있는 모든 월드 투어 일정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이어 주최 측은 "디옹은 공연할 수 없는 질병을 진단받고 계속 치료를 받아왔다"는 말도 덧붙였다.

디옹도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시 한번 여러분을 실망하게 해 드려 너무 죄송하다"면서 "내 마음도 아프지만, 정말 무대에 설 준비가 될 때까지 모든 것을 취소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포기하지 않겠다"며 "하루빨리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2019년 시작한 새 월드투어 '용기(Courage)' 오프닝 무대에서 공연 중인 셀린 디옹의 모습[이미지출처=AFP 연합뉴스]

2019년 시작한 새 월드투어 '용기(Courage)' 오프닝 무대에서 공연 중인 셀린 디옹의 모습[이미지출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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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디옹은 2023~2024년 월드 투어를 통해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영국 등 유럽 15개국 이상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앞서 디옹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희귀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근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귀한 질환을 진단받았다"며 "이 병이 나의 모든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는 점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불행하게도 이 경련은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때때로 걷는 것을 어렵게 하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성대를 사용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질환에 관해 설명했다.

근육 경직 유발하는 희소병 투병 중…노래 힘들어

SPS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데, 이 병에 걸린 환자는 걷거나 움직이는 데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자동차 경적과 거리 소음에도 경련을 일으켜 넘어지기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옹은 "저의 힘과 공연 능력을 다시 키우기 위해 스포츠 의학 치료사와 함께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투쟁이라는 점을 나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고백했다. BBC 방송은 "SPS는 치료제가 없는 불치병이고, 항불안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해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디옹은 '타이타닉' 주제곡인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은 물론 '더 파워 오브 러브(The Power of Love)','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불러 그래미상 5개와 아카데미상 2개를 받았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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