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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최우선"…여행사들, 태풍에 발묶인 관광객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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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슈퍼 태풍 '마와르'로 수천명 귀국 못해
천재지변 피해보상 의무 없지만 자발적 보상
숙박비 지급·생필품 제공 등 도의적 차원 결정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슈퍼 태풍 '마와르'로 괌 현지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을 위해 자발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천재지변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경우 여행사가 피해를 보상해야 할 의무는 없으나 안전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해외여행에 나선 관광객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도의적인 차원에서 보상을 결정한 것이다.


슈퍼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의 미국령 괌을 강타한 25일(현지시간) 한 자동차가 투몬 만의 침수된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사젠=AFP연합뉴스]

슈퍼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의 미국령 괌을 강타한 25일(현지시간) 한 자동차가 투몬 만의 침수된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사젠=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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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현재 괌에 체류 중인 회사 패키지 상품 이용객들이 귀국할 때까지 호텔 숙박비용 전액(동급호텔 기준)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인터파크는 일괄적으로 객실당 1박 10만원의 숙박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보상 수준을 확대했다. 또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가이드들이 생수와 컵라면, 과자 등 생필품을 숙소로 제공하는 케어 서비스도 마련했다.

염순찬 인터파크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협력업체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대응 중"이라며 "모든 고객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인터파크는 6월 초 출발하는 괌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고객들이 안전에 대한 부담으로 다른 대체 여행지로 상품을 변경하는 경우 취소 수수료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모두투어 도 객실당 1박에 10만원, 최대 90만원까지 보상안을 확대했다. 당초 모두투어가 준비한 보상안은 객실당 1회 한정 20만원이었으나 이보다 지원 규모를 키웠다. 조재광 모두투어 상품본부 본부장은 "다행히 이번 태풍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고객은 없으나 체류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도의적 차원에서 보상안 확대를 결정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협력업체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 중이고 모든 고객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슈퍼 태풍 마와르가 통과하면서 괌과 인근 사이판 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돼 이 지역으로 여행을 떠난 관광객 수천 명의 발이 묶였다. 사이판은 전날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으나 괌의 경우 오는 30일 공항 재개를 목표로 복구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어 현지에 여행객들이 체류 중이다.

하나투어 노랑풍선 , 교원투어 여행이지, 참좋은여행 등 주요 여행사들도 회사 상품을 이용해 현지에 간 이들을 위해 객실당 1박 10만원의 숙박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사 입장에서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여행객의 안전한 귀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들뜬 기분으로 떠난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긴 점을 고려해 피해 보상 규정과 무관하게 일부나마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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