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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오늘 '월경의 날'…계속되는 월경통, 그냥 둬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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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월경이 끝난 후에도 월경통이 이어진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미지제공=이대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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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생리통이라고 불리는 월경통은 월경 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하복부 통증으로, 국내 보고에 따르면 월경 여성의 약 80%가 월경통을 경험한다.

박소연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에 따르면 월경통은 발생 원인에 따라 일차 월경통과 이차 월경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차 월경통은 부인과 이상이 동반되지 않은 주기적 통증으로 문제가 없는 월경통이며, 이차 월경통은 부인과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월경통이다.


박 교수는 "20세 이후에 발생한 월경통 또는 최근에 심해지는 통증, 월경이 시작되기 전부터 통증이 시작돼 월경이 끝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월경과다와 동반해 통증이 발생할 때는 부인과 질환을 동반하는 이차 월경통 가능성이 있어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차 월경통만 문제가 아니다. 자궁과 난소에 문제가 없는 여성에서도 생리기간에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 과도하게 증가해 자궁근육의 주기적 수축 및 허혈성 통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월경통을 겪기도 한다. 이 경우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로, 생리기간 동안(2~3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박 교수는 "일차 월경통 치료제로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데 이 치료로도 통증 완화를 얻지 못한 환자에게는 복합경구피임약 또는 자궁 내 장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그 외에 온열 찜질, 식이요법, 비타민, 한약, 허브, 운동 행동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치료법이 제안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의 정상 월경의 주기는 21~35일, 기간은 2~6일(평균 4.7일), 월경의 양은 20~60㎖(평균 35㎖)이다. 만약 ▲월경을 하던 여성이 3번 이상 정상 월경주기를 건너뛰고 월경이 없는 경우 ▲월경을 하던 여성이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에는 속발성 무월경으로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 월경량이 많아지거나 적어져도 문제가 있다. 하루에 사용하는 생리대 개수는 3~5개 정도를 정상으로 볼 수 있으며, 탐폰은 6-15㎖ 정도, 생리대는 1-994㎖의 월경혈을 흡수한다.


박 교수는 "가임기 여성에서 갑자기 생리량이 많아진다면 자궁내막용종, 자궁샘근증, 자궁평활근종, 자궁내막증식증 등의 자궁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생리량이 갑자기 줄어든다면 나이에 따른 신체적인 변화 또는 진통제, 스테로이드 등 약물 복용에 따른 영향, 폐경 등의 가능성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년 5월28일은 세계 월경의 날로 2013년 독일의 비영리단체 '워시 유나이티드(WASH United)'가 월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 월경의 날로 지정된 5월28일에는 여성의 월경이 평균 '5일'간 지속되고 '28일' 간격으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박소연 교수. [사진제공=이대서울병원]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박소연 교수. [사진제공=이대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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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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