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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경쟁, 은행 창구에서도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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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 시작
대출금리 비교 앱 뿐 아니라 은행창구에서도 대환대출 빠르게 가능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 경쟁 창구에서도 벌어질 것"

대환대출 경쟁, 은행 창구에서도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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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부터 다른 은행의 더 싼 금리의 신용대출로 즉시 갈아탈 수 있는 '원스톱 대환대출'이 시작되면서 각 은행 지점 창구에서도 즉시 대환대출 서비스가 이뤄지게 됐다.


원래 원스톱 대환대출은 토스·핀다·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뱅크샐러드에서 신용대출에 한해 다른 은행의 저렴한 금리의 상품을 골라 바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알려졌다. 그런데 앱 뿐만이 아니라 은행 창구에서도 신청만 하면 바로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26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에 깔린 인프라는 은행 창구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창구에서 대환대출하는 것도 과거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해지기 때문에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신용대출 금리 경쟁이 불 붙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까진 은행 창구에서 대환대출 신청할 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소비자가 대환대출을 신청하면 고객에게 새로 대출 해주는 은행이 기존에 대출 해줬던 은행에다가 먼저 해당 고객이 빌린 돈부터 상환 해야 했다. 은행원이 직접 상대방 은행에 연락해 상환 금액을 확인하고 송금한 뒤 상환영수증을 받는 절차가 번거로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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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원이 여러 차례 확인해야 하고 명확하게 정해진 규정도 없어 사고 우려 때문에 은행 창구에서는 대환대출 자체를 꺼렸다"며 "그러나 새로 도입되는 대환대출 인프라는 이런 절차를 간편하게 해줘서 창구에서도 금리 경쟁력 있는 신용대출 상품을 고객에게 보여주며 대환대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대환대출 간소화의 핵심은 이런 거다. 새로 대출을 해주는 A 은행이 고객에게 대환대출 신청을 받으면, 금융결제원 시스템을 통해 원래 해당 고객에게 대출을 해줬던 B 은행 에게 고객 대신 바로 돈을 갚아준다. 이 절차가 끝나면 A 은행은 대환대출 신청자를 신규대출 고객으로 전환하고, 그때부터 고객은 A 은행에 돈을 갚으면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과정에 약 10분가량이 걸릴 거라고 전했다.


대환대출 시장의 규모는 기대와 달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금융위원회가 한도를 정해놨기 때문이다. 대환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금액은 해당 금융회사 전년도 신규신용대출 취급금액의 10%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는 "이 한도로 계산해보면 대환대출 시장은 연간 최대 11조원, 올해는 약 7조원 규모(7개월분)일 것"이라며 "국내 신용대출 시장이 연간 250조원인 반면 대환대출 시장은 0.5%에 불과하다"고 했다. 특정 금융회사로 신용대출 고객들이 몰려 기존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의미다. 이에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대환대출 수요가 넘치면 추이를 봐가며 한도 조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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