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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의 여왕' 美 팝스타 티나 터너 별세…향년 8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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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8차례 수상…1985년엔 대표곡으로 3개 부문 휩쓸어
재혼후 스위스서 지내와…뇌졸중·신장질환 앓은 듯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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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를 풍미한 팝스타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가 83세의 나이로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터너의 대리인 버나드 도허티는 이날 터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가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스위스 취리히 근처 퀴스나흐트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히지 않았지만 사망하기 전 몇년간 뇌졸중을 앓았고 생전에 신장 질환 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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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생인 터너는 로큰롤 시대의 초창기라 할 수 있는 1950년대에 데뷔해 30여년간 팝 무대를 호령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인물이다.


그래미 시상식에서 통산 8차례나 상을 받았고, 후보로 지명된 것만 25회에 달한다. 특히 대표곡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What's Love Got to Do with It)'으로는 1985년 그래미에서 '올해의 레코드'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 곡이 실린 앨범은 누적 500만장이 팔렸다.


1988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펼친 공연은 1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NYT는 "솔로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유료 관객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1985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티나 터너와 라이오넬 리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1985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티나 터너와 라이오넬 리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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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후반 고교생이던 터너는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아이크 터너, 그리고 그의 밴드인 '더킹스오브리듬'과 함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아이크 터너와 결혼해 1960~70년대 10여년간 듀오 '아이크 앤 티나 터너'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그는 결혼생활 중 남편에게서 폭력과 학대를 당했다고 이혼 후 고백했다.


이후 터너는 1985년 독일 음악계 거물 에르빈 바흐를 만나 1988년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고, 계속 유럽에서 머물며 활동했다. 1995년 007 시리즈 영화 '골든 아이'의 주제곡을 녹음했고, 2008~2009년 월드 투어 공연을 끝으로 가수 활동을 접었다.


2013년 바흐와 결혼하면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스위스 국적이 됐다.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 매체 롤링스톤은 터너를 역대 최고 음악인 100명 리스트에서 63위로 꼽은 바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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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음악평론가인 존 퍼렐스는 티나 터너의 히트곡 대부분은 다른 작곡가가 썼지만, 터너의 보컬로 생동감을 얻게 된다면서 그의 목소리를 "특별한 악기"로 표현했다. 또 "(터너는) 낮은 비음부터 놀라울 정도로 깨끗한 고음까지 3단 음역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전성기에는 할리우드 영화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으며, '매드 맥스 3'(1985)가 대표작이다. 1986년과 2018년 두차례 회고록을 내놓기도 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터너의 부고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며 "그를 사랑한 공동체와 음악산업에 막대한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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