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휠라홀딩스 에 대해 당장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라며 투자의견 '수익률 상회(Outperform)',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휠라홀딩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1조1086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160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예상치는 상회했지만, 휠라의 부진과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실적 호조가 상쇄되면서 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휠라의 매출은 32% 줄어든 2332억원, 영업이익은 91% 감소한 4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와 미국 사업의 실적이 부진했다는 평가다. 국내 사업 매출은 32% 감소한 799억, 영업이익은 99% 줄어든 1억을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채널 조정 작업이 지속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미국 매출은 28% 감소한 852억원, 영업손실 280억을 기록했다.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 전략 영향으로 손실이 지속됐다. 반면 로열티 사업의 성장세는 견조했다. 글로벌 로열티 매출은 10% 늘어난 190억, 중국DSF 매출은 7% 증가한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쿠쉬네트의 매출은 20% 증가한 8754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1563억원을 기록했다. 골프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 카테고리 매출이 증가했고, 특히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를 기록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내 사업의 리브랜딩 효과 혹은 미국 전방 시장 회복 시그널이 포착돼야 할 것"이라며 "국내 사업의 경우 신제품 출시, 채널 조정, 리브랜딩 작업에 따른 효과가 이르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도 재고 수준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어 긴 호흡에서 접근할 것으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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